2025년 8월 5일, 포스코이앤씨의 수장인 정희민 사장이 갑작스럽게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그저 ‘자리에서 물러나는 한 사람의 결정’으로 보기에는 무언가 심상치 않습니다.
올해만 네 차례에 걸친 중대재해, 그리고 그로 인한 노동자 사망과 중상, 이어지는 정부의 강도 높은 질책.
이 모든 것이 한 데 얽혀 있는 이번 사의 발표는 단순한 인사 이슈가 아닌, 대한민국 산업계 전반에 경고음을 울리는 사건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정희민 사장 사임, 단순한 퇴진이 아니다.
이것은 ‘사고가 만든 사임’이다.
🚨 사고의 연속, ‘중대재해’는 더 이상 예외가 아니다
2025년 한 해 동안 포스코이앤씨에서는 무려 4건의 중대재해가 발생했습니다.
그 사고의 현장을 잠시 따라가 보겠습니다.
- 1월: 경남 김해의 아파트 신축 현장에서 작업자 1명 추락사
- 3월: 대구의 건설현장에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가 고소작업 중 추락
- 6월: 수도권 광명역 부근 신안산선 현장, 구조물 붕괴로 인명 피해
- 8월: 광명~서울 고속도로 공사 현장, 외국인 근로자 감전사고 발생 – 현재 의식불명 상태
놀라운 사실은, 8월의 감전 사고가 공사 재개 불과 사흘 만에 일어난 사고라는 점입니다.
회사 측은 “현장 안전관리 강화를 거쳐 작업을 재개했다”고 했지만, 현실은 달랐습니다.
결국 사람이 다쳤고, 또다시 책임의 화살은 경영진을 향했습니다.
💣 대통령의 직격탄 “이건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이다”
사건 직후, 이재명 대통령은 매우 이례적인 발언을 남겼습니다.
“이건 단순 사고가 아니다.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이다.”
이처럼 강도 높은 질타는 드물게 있는 일입니다.
대통령의 이 발언 이후, 고용노동부는 즉시 포스코이앤씨의 전국 건설 현장을 긴급 점검하고,
재해 발생의 원인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를 중심으로 전방위적인 조사를 착수했습니다.
또한 정부는 “기업의 이윤보다 근로자의 생명이 우선이다”는 기조 아래,
건설사 전반에 대해 구조적인 안전 시스템 점검을 예고했습니다.
🧑💼 정희민 사장 “모든 책임 지고 물러나겠다”
정희민 사장은 입장문을 통해 다음과 같이 밝혔습니다.
“되풀이되는 사고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진정한 변화는, 책임지는 것에서 시작된다고 믿습니다.
저는 모든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나겠습니다.”
이 발언은 단순히 사임을 선언하는 수준을 넘어서,
자신이 몸담았던 회사의 ‘안전 체계 부실’에 대한 전면적인 성찰을 담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우리는 왜 ‘이 사임’에 주목해야 하는가?
포스코이앤씨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종합건설사 중 하나입니다.
그런 기업에서 잇따른 사망사고가 발생하고, 대통령이 “살인”이라고 언급할 정도의 공분이 생겼다는 것은
단순히 특정 기업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뜻입니다.
이번 사태는 다음과 같은 점에서 매우 중요합니다.
- 산업계 전체의 안전 시스템을 다시 점검해야 한다는 메시지
- ‘사람의 생명보다 일정이 우선’이라는 낡은 인식 탈피의 전환점
- 외국인 근로자와 하청 노동자 보호체계 미비에 대한 근본적인 반성
🧠 산업안전, 보여주기 아닌 ‘문화’가 되어야 한다
이제는 보여주기식 안전 점검이나 형식적인 교육으로는 더 이상 통하지 않습니다.
중대재해처벌법은 ‘실제 책임자’에게 책임을 묻는 구조입니다.
따라서 건설사, 제조사 등 모든 기업은 안전 그 자체를 기업 문화로 내재화해야 합니다.
진짜 안전은, ‘무사고 기록 현황판’에 있는 게 아니라,
현장 모든 사람의 머리와 마음 속에 존재해야 합니다.
📊 정희민 사의 사건에서 얻는 시사점
- 경영자 책임 강화: 단순 책임 회피가 아닌 ‘경영 리더십의 안전 우선’ 필요
- 산업안전 시스템 개혁: 외국인 근로자·하청 노동자 보호 구조 강화
- 중대재해처벌법 적극 적용: 법적 책임과 윤리적 책임 동시 고려
- 기존 건설업 문화 탈피: ‘일정 최우선’이 아닌 ‘사람 우선’으로 전환
📌 마무리 – 이것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정희민 사장의 사임은 단지 한 명의 CEO가 물러나는 일에 그치지 않습니다.
그것은 한국 산업계가 이제 더 이상 사고를 운에 맡겨서는 안 된다는 선언입니다.
이번 사건을 통해 기업은 더욱 엄중하게,
그리고 국민은 더욱 날카롭게 ‘안전’이라는 주제를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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